국내 여행

월출산 다시 걷기

초장화 2021. 12. 10. 11:52

2021년 12월 9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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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포대탐방지원센터-경포대능선삼거리-통천문삼거리-천황봉-바람재-베틀굴-구정봉-미왕재-도갑사 
 
처음부터 끝까지 
갑장친구 꿈님과
놀멍쉬멍 
 
산성대탐방로입구에서
천황사까지는 3년 전에 걸었고
 
경포대탐방지원센터에서 도갑사까지는
40여년 전에 
분명히 
학창시절 고향친구들과 
걸었던 길인데 
전혀 새롭기만 하니
멋진 풍경에 넋을 놓고 걸었다!
여기가 금강이냐 설악이냐!
감탄사 연발하며 
 
갑장친구  꿈님과 
둘의 모습을 남기려고
셀카놀이도 실컷하고
 
그러다보니
천황봉 인증하고 베틀굴 입구에 베낭 벗어두고 
구정봉 다녀오니
아무래도 마애여래좌상과 용암사지까지 왕복하기에는 
시간이 빠듯할 듯해서 포기하고 
도갑사를 향해 가다가 조망 좋은 곳에서 쉬고 있는데 인솔자 님과 경엽 성님이 나타나셨다.
두 분은 용암사지까지 다녀오시는 듯
발빠르게  앞서가셔서 
그 곳까지 다녀오신 경엽성님 말씀으로는
국보급 보물이므로 꼭  가볼만한 곳이라니
다음에 다시한번 더 와서
그 때는 마애여래좌상과 용암사지까지도 꼭 다녀오리라!

이 보라색 열매는 함산하던 산우님 말씀으로는 박달나무열매라는데

인솔자 님도 추얼해 가시다가

이 나무열매가 궁금하신지 카메라에 담으시고

국립공원 스템프 찍는다고 나중에 출발한 꿈 님도 추월해 앞서 가신다.

점점 월출의 비경들이 보이기 시작

여기서부터 셀카놀이는 시작되었다.

나중에 더 멋진 곳이 많은데 것도 모르고 벌써부터 시간 낭비는 시작된 것!

동갑내기 꿈님과 간만에 온갖 포즈를 다 취해보고

뒤쪽으로 가면 구름다리로 가는 길

통천문에서 천황봉까지는 2년 전에 걸었던 길인데도 생소하다!

내가 살던 고향 땅이 영산강 건너편에 희미하게 보인다!

저멀리 희미하게 뾰족한 산이 속금산일까?

조상님들이 잠들어 계신 마산은 그 아래 작은 산이라 가늠조차 어렵고

정상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구정봉으로

구정봉 가는 길에도 기암괴석들이 발걸음을 붙드니 카메라 들이대느라고 속도가 안난다!

건너편에 큰바위 얼굴이 보이고

삼거리 지나서 베틀굴 옆에 베낭을 벗어두고 구정봉으로

정상에 7개의 구덩이에 물이 고여있어서 구정봉인 듯한데

시간이 촉박하여 웅덩이를 헤아려보지는 못하고 하산!

 

내려오다보니 배틀굴이 보인다!

어쩌면 저리 닮았을까? 여근을

여기서 직선으로 남근석도 있어서 같은 산에서 자연도 음양의 조화를 이루고 있음이 신기하기만 하다!

여기서 셀카놀이 하며 쉬고 있으니 한솔뫼 대장님과 경엽 언니가 나타났다.

이렇게 뒤에 계시는 줄 알았으면 우리도 마애불상을 다녀와도 되는 것을!

아쉬워라!

추월해 앞서가시던 대장님과 경엽 성님이 바위에 올라서 사진을 찍고 계신다.

꿈 님도 올라가셨지만 

나는 포기할까 하다가 따라올라가서 겨우 앉아서

모자가 바람에 날려갔는데

다행히 바위 밑에 떨어졌나보다.

경엽 언니께서 주워주셔서 다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