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17일 토요일
2학기 들어 띄엄띄엄 나가는 시강 아르바이트가
요번 주에는 없는 주라서
오랜만에 금요일에 간다는 인도행 걷지요님 프로그램인 북한산 우이령길을 걷고 싶었다.
그런데 감꽃 님으로부터 16일에 장미사랑, 푸른, 감꽃 모두가 시간이 되므로
못다걸은 영남길 8-9-10구간을 포인트 부분만 투어를 끝내자고 제안이 들어왔다.
그래서 북한산둘레길 프로그램을 뒤로 미루기로 했다.
북한산 길이야 서울근교이므로 혼자서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영남길은 워낙 접근성이 나빠서 걷는 사람이 적으므로 혼자 걷기는 무섭기 때문에
16일은 영남길에 동행하는 바람에
17일 토요일이지만
혼자서 산길샘을 의지하여 북한산둘레길을 시작해보았다.
걷지요님의 공지대로 국립공원관리공단홈페이지에 접속해서 우이령길 걷기를 예약해두었다.
영남10길 어재연 생가를 찾아가는 승용차 안에서
토요일 아침8시 쯤 집에서 출발했다.
일단 구파발역 1번 출구에서 34번이나 704번을 타고 우이령 입구에서 하차한다고 하니
일찌감치 나서는 것이 좋을 듯해서 서둘렀다.
가능하면 21번길과 1-2길을 걷고 시간이 되면 이어서 더 걷고 싶었기 때문이다.
교현쪽 탐방안내센터에서 신분증을 제시하고 통과했다.
스템프 북은 이 곳에는 없다고 한다.
이 곳은 생각보다 너른 신작로 길이었다.
군사 시설이 많은 곳이어서 길은 잘 닦인 것 같았다.
석굴암 삼거리에서 둘레길은 아니지만 올라가 보았다.
경주의 석굴암을 연상했는데
예상 외의 사찰이었다.
석굴 안에 작은 부처님이 뫼셔진 곳과
석굴 밖에 새로 부처님을 지금 조성하고 있는지
대리석 벽에 한지가 붙여져 있고 윤곽만 그려지고 조각 중인 것을 볼 수 있었다.
사찰 뒤로 가면 오봉을 오를 수 있을 것 같았지만
오늘 목적은 북한산 둘레길이므로 다시 돌아서 석굴암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오봉을 바라보며 우이령 길을 걸었다.
반대쪽에서 오는 탐방객도 많았다.
오봉을 조망하는 전망대 의자에 앉아서
간단하게 도시락으로 점심을 떼우고 다시 걸었다.
12시 30분 쯤에 우이령탐방센터에 도착했다.
이 곳에서도 스템프 북이 없다고 한다.
안내원에게 물으니
2구간 종점인 수유동탐방센터에다 전화를 해주겠다며
그 곳에서 스템프 북을 구입해서 21, 1-2구간의 스템프까지 받으라고 해 주었다.
1-2구간은 서울둘레길 구간과 겹치는 곳이었다. 아마 서울둘레길 8-2구간이지 싶다.
오후 2시 30분 쯤 수유센터에 도착했다.
스템프 북을 사고 21 우이령길, 1소나무숲길,2순례길 구간의 스템프를 받았다.
안내원의 말에 의하며 오늘 더 걸으면 3-4구간까지는 갈 수 있을 것이나
5시 이후에는 센터 직원이 퇴근하므로 5구간 걷기 시작하는 날 3-4구간의 스템프는 받으라고 했다.
안내원이 이준 열사 묘역을 가보라고 해서 갔는데
둘레길 걸을 때 가 봤던 곳이었다.
작년에는 워낙 대부대가 이동했기 때문에 앞사람 꽁무니만 따라가서 별로 기억이 없어서
안 가본 곳인가 싶어서 가 봤는데
낯 익은 풍경이었다.
내려와서 산길샘을 따라 이동하는데 띠리링 거려서 보니
3구간 들머리를 지나친 것이었다.
되돌아가서 3구간 흰구름길로 접어 들었다.
포토존이라는 구름전망대에 올라서 인증샷을 찍고 북한산생태숲까지 왔다.
4구간은 2키로 정도이므로 마저 걷기로 하고 솔샘길로 접어들었다.
5구간 들머리인 정릉주차장에 도착하니 5시 15분이다.
센터는 예상대로 문이 닫혀서 가까운 전철역인 보문국역으로 내려왔다.
다행히 경전철이 연결되기 때문에 15분 정도 걸어 내려가면 된다고 하니
다음에 5구간 접근 경로도 알아둘 겸
시내버스를 타지 않고 전철역까지 걸어서 내려왔다.
오늘 걸은 길은 우이령 길만 아니고
모두 서울둘레길에서 걸었던 곳인 것 같다.
다음에 5구간은 보국문역에서 출발하면 된다.
'국내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9년 2월 23일 성남누비길 1구간 (0) | 2019.02.23 |
---|---|
12월 25일 남한산성 일주 (0) | 2018.12.26 |
관악산에서 삼성산까지 (0) | 2018.10.08 |
북한산성 반 바퀴 돌기 (0) | 2018.09.28 |
9월26일(수)오후2시 당산역-추석 한가위 나들이도보 (0) | 2018.09.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