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2월 21일 목요일
엊그제 그리스에서 돌아왔지만
강물 님께서 수락산을 안내해주신다는 공지가 떴다.
용케도 요번에는 시차 적응도 곧바로 된 듯해서
동행하기로 했다.
2월 7일 강물 님따라 도봉산 신선대를 오른 후 보름만에 수락산을 갔습니다.
오랜만에 바위산을 오르내렸더니 온 몸에 부하가 걸리네요.
요번에는 기차바위를 꼭 올라보리라 벼르고 접근했지만
먼저 오르신 깃발님께서 우회를 권고하셔서
고만
밧줄도 못 잡아보고 돌아서서 우회 길로 올랐습니다.
헬기장을 지나 갈림길에 가니
깃발님과 그래또 님, 해란초 님
세 분만 앉아계시네요.
기차바위 밧줄 오르기 성공하신 세 분이 몹시도 부럽습디다요!
태극기가 꽂힌 주봉이 멀리 보이는데
먼저 우회로로 접근하신 길벗 님 두 분이 벌써 정상을 정복하시고
우리를 부르고 계십니다!
들머리는 발곡역에서 수락산 주봉을 향해서 걷는 길은 온통 하얀 눈이 뒤덮인 세상이었습니다.
뒤 돌아보면 흰눈이 전혀 없는 겨울 산만 보여서
같은 산을 걸으면서 보는 풍경이
앞뒤가 너무나도 판이하게 펼쳐집니다.
앞 산은 설산!
뒷 산은 깡마른 겨울 산!
태양 광선의 위력이 참으로 대단하다는 것을 다시금 새겨보는 하루였습니다.
길벗 님들 모두
'수락산이 이렇게 아름다운 산인 줄
예전엔 미처 몰랐었노라!'고
몇 번이고 '우와! 우와!'
감탄사를 연발하면서 행복해 했습니다.
기차바위 구간을 되돌아서 우회하는 바람에 거리가 조금 늘어나버렸습니다만
그래도 우리가 걸은 흔적이니 올려봅니다.
오늘도 아름다운 길 안내해주신 깃발님!
고맙습니다!
꾸----뻑!
http://cafe.daum.net/dobojourney/1VuA/18173
들머리 -발곡역2번출구
날머리 -수락산역1번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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