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수강산길따라걷기에서 첫 걸음을 떼는 날
'한양30리누리길'을 걸었다.
한양30리누리길은 1년 전에 처음으로 이정표를 보고
꼭 걸어보고 싶었던 길이었는데
드디어 기회가 왔다. 금수강산길따라걷기 카페 덕분이다.
길은 4번의 작은 오르막 내리막이 반복되는 흙산으로
며칠 전에 내린 눈이 녹아서 미끄러운 구간이 많아서
속도를 내어 걷기는 어려웠다.
목현리에서 남한산성으로 걸으면 오르막이 길어져서
더 힘들 것 같았다.
'한양30리누리길' 은
광주시가 국토교통부가 시행한 '2016년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사업'공모에 당선되어
2년간 사업비 14억원을 지원받아 총 20억원을 투입하여 옛 숲길을 복원했다고 한다.
길 중간에 그림도 그려놓고
연자방아나 솟대, 장승, 풍경소리 등의 시설물 등을 조성했으나
너무 날림 작업인 것 같았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빨리빨리 근성때문에
두고두고 볼만한 시설물들은 아닌 것이 큰 아쉬움이었다.
조성된지 아직 1년도 안되었는데 벌써 보수나 교체를 해야할 것 같은 것들이 많았다.
목현동에 한옥에서 머무르면서 우리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한양30리누리길이 그나마 빛이 나는 것 같았다.
늦은 봄이나 가울에 걸으면 더 좋을 것 같다.
들머리-남한산성 남문
날머리-목현1동 마을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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