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

성남누비길 2구간과 마천역으로

초장화 2018. 9. 5. 11:08

2018년 9월 4일 화요일

오랜만에 지프 님께서 인도행 카페에 공지를 띄우셨다.

성남누비길이야 벌써 3번이나 완주했지만

오랜만에 길벗님들도 보고 싶고 모해가 100인원정대 걷기 중이라

연습 걷기를 해보고자 하므로

일행이 있는 프로그램을 동행하는 것이 좋을 듯 싶어서 길을 나서기로 했다.

야탑역이 만나는 곳이므로

이보다 가성비 높은 여정은 없으리니

별 일 없으므로 나서자 보자는

그런데

이렇게 나와바리를 갈 때는 꼭 늑장을 부리게 된다.

만남 시각이 10시 이므로 5분 전에는 도착해야 하는데

10분 전에 출발했다.

나가다 생각해 보니 도시락을 챙기고 젓가락을 안 넣은 생각이 났지만

다시 집에 갔다오면 일행을 아예 놓칠 듯 싶으므로

그냥 가는데 모해로부터 콜이다.

가고 있는 중이니

일행이 다 모였으면 출발하시라고 말해두고 막 달렸다.

다행히 신호등도 바로 연결이 되어 10시 2분에 전철 역사에 도착해서 보니

일행은 보이지 않는다.

잘하면 버스 정류장에서는 만나겠지 싶어서 250번 승강장으로 갔더니

역시나 등산복 차림의 길벗님들이 계셨다.

지프 님께 인사드리고

모해와 조우했다.

새로운 길벗님들이 많이 오신 것 같다.

이른 아침까지만 해도 10명 안팎이었는데

16명이란다.

소금사탕을 여유있게 챙겨오길 잘 했다.

오랜만에 산소짱 님도 만났다.

이틀전에 함께 걸었던 영희맘 님도 또 보고 ㅎ ㅎ

모두들 길 중독에 걸린 듯하다. 나 포함해서 ㅠㅠ!

도촌동에서 시작하는 2구간 길은 벌써 네 번째 걷는 길이다.

지난 번 길동무와 걸을 때는 기온이 37도 정도였는데

오늘은 그 날보다 10도 정도나 낮아서

걷기에 최적의 날씨다.

그래서 인지 모해도 그 날과는 전혀 다르게 편안하게 걷는 것 같았다.

나는 다음 주 일요일 9/9절에는 동두천 길을 17키로를 걸어야 하므로

오늘 2구간 마치고 1구간을 걸을까 싶었다.

남문에서 헤어짐 시간에 걷는수행 님께서 서문으로 하산하시겠고 하셨다.

나도 지난 주 길길다에서 마천역에서 남한산성을 오르려다 포기한 적이 있어서

이틀 전 라이프 님따라 걸었던 1구간 길보다는

안 걸어본 마천역으로의 하산 길을 택했다.

8월 18일 소그미/토란 님과 함께 가봤던 연주봉 옹성 쪽으로 내려가는 마천역으로의 숲길이었다.

내가 꼭 걷고 싶었던 길인데

마침 걷는수행 님이 가시겠다니

얼마나 반가운지

지름길로 가면 좀 45분 정도면 오르는 길이라니

내려가는 것은 30분이면 족하리라 생각했다.

그런데 우리들은 좀 먼 길을 택했다.

결국은 두 길 모두 성불사에서 만나지만

남문에서 6키로 정도 더 걸는 코스로 내려갔다.

길은 더 넓지만 거리는 조금 더 멀다고 한다.

나중에 마천역에서 직직코스로도 남한산성으로 올라가봐야 겠다.

집에 올 때는

나는 늘상 마천->천호->복적->야탑 노선을 이용했는데

걷는수행 님께서 마천->오금->수서->야탑 노선을 알려주셨다.

훨씬 거치는 역의 갯수가 줄어드는 것 같았다.

이상하다!

지난 번에는 카카오지하철 앱이

왜 이 코스를 검색해주지 않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