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3월 4일
어제는 종일
터키 출발 준비를 대충 끝내고 짐을 점검 중인데
풀꽃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어디라도 함께 걷고 싶다고
그래서 강화나들길 17-8코스를 보충하고 싶어서
내 차로 픽업해서 가기로 했다.
강화터미널에서 9시 20분 버스를 타야하므로
양재녁 4번 출구 강남베드로병원앞 육교 아래서 만나기로 하고
대충 짐을 챙겨놓고 자려는데 영감쟁이가 내가 차를 가지고 나간다고 하니 또 브레이크를 걸기 시작한다.
물론 걱정이 되어서 그러겠지만
참 치사하게 테클을 걸어대므로 길나섬에 대한 기대가 팍 꺾이고 만다.
아침에 일어나서 카톡을 보니 비예보가 있다는 풀꽃의 메세지가 와 있다.
그렇다면 강화는 포기하고 낮에는 비가 갠다고 하므로 성남누비길 1구간을 다시 걸어보자고 했다.
가까워서 낮에 만나도 되므로
아침에 아들에게 밑반찬 좀 갖다 주고 와도 될 성 싶어서 반찬을 챙겼다.
아들이 전화를 안 받아서 걍 집 문앞에 두고라도 오려고 갔다.
몇 번 전화를 넣어도 안받더니
원룸 앞에 차를 세우고 있는데 아들의 전화가 걸려왔다.
다행히 집에 있다고 하니 반찬을 전달하고 나는 집으로 왔다.
아침 9시가 다 되어가는데 아직도 비가 보슬보슬 내리고 있으므로
풀꽃에게는 날이 개이면 다시 연락하기로 하고 좀 쉬는데
풀꽃이 해나 났다고 연락이 왔다. 10시 30분에 복정역 2번출구에서 만나자는 것!
선식 분말을 물에 타서 마시고 부랴부랴 복정역에 닿으녀 10시 20분이다.
풀꽃에게 전화를 해보니 저는 아직 양재에서 전철도 안 탔단다.
이거 뭔일이대?
지가 먼저 10시 30분을 고집해놓고
나더러 기다리란다.
결국 우리는 11시쯤 만나서 기왓골에서 출발했다.
분수대에서 왼쪽으로 누비길표지를 보고 걸었다.
영장산을 올라서 점심을 먹고 산성역을 향하여 하산을 해야하는데
내려가서 보니 그 곳도 복정역 부근이란다.
어떤 남자를 만나서 산성역을 물으니 자기도 그 쪽으로 간다며 자세히 안내를 해 주어서 다시 영장산 정상 쪽으로 올라왔다.
우리가 이정표 해석을 잘못해서 오늘도 알바를 2키로는 한 것 같다.
산성역에서 다시 남문까지 걸었다. 남한산성 입구역에 오니 벌써 4시가 되었다.
등산용품점에 들러 셔츠와 멜가방을 하나 사가지고 왔다.
'국내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한산성 성곽길에서 (0) | 2018.08.18 |
---|---|
영남2길과 3길 일부를 걷다! (0) | 2018.08.16 |
경기옛길 시작하다! (0) | 2018.08.13 |
성남누비길 7구간 네 번째 (0) | 2018.08.13 |
성남누비길 3구간 (0) | 2018.03.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