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

영남2길과 3길 일부를 걷다!

초장화 2018. 8. 16. 16:00

2018년 8월 13일

하루종일 집에만 있자니 지겹다.

늦은 점심을 먹고 4시 반 쯤에사 베낭을 챙겼다.

지난 토요일에 걷다가 만 영남1길을 마저 걷고 싶어서다.

영감은 마눌이 바람이라도 난 것이라고 생각하는 듯!

그러거나 말거나

마을버스를 검색해보니 55번을 타면 삼평교에 갈 수 있었다.

그런데 카톡을 하다가 그만 내려야 할 삼평교를 지나고 말았다.

내려서 돌아오는 버스로 환승해서 다시 삼평교로 와서 영남 1길을 이어 걸었다.

표지판을 따라 판교박물관에서 스템프를 찍고 그린타워엘리베이터를 타고 개나리교로 가지 않고 판교역으로 갔다.

판교역 1번 출구로 나와서 다시 개나리교를 찾아가니

내가 자전거 타면서 지나다니던 길이었다.

개나리교부터 영남2길이 시작된다.



자전거로 늘상 지나다니던 이 다리가 개나리교인 것과 이 다리를 건너면 판교역인 것을 이제사 알았다.




여기서부터 중앙공원까지는 내가 익히 아는 길이므로 야간도보도 가능해서 혼자 걸어보기로 하고 출발!

운중천을 따라 탄천과의 합수부에서 이정표를 따라 중앙공원으로 진입하여

수내동가옥 앞에서 스템프를 찍고 효자촌으로 갔다.

51번을 타고 집에오니 밤9시가 다 되어간다.


8월 15일

오늘도 더위에 갇혀 집안에만 있자니 좀이 쑤신다.

2시 40분에사 물병을 챙겨서 서현역으로 갔다.

서현역에서 분당구청 앞을 지나

예전에 서현동 살 때 많이 다녔던 한산이씨묘역이 있는 중앙공원뒷산으로 올랐다.

분당동주민센타를 지나야 하는데 주민센타찾기가 쉽지가 않아서

그냥 분당천보도4교를 건너 불곡산 쪽으로 갔더니

봄에 지프님이랑 걸었던 당골공원이 보이고 불곡산 진입로가 보인다.

불곡산을 오르는데

날이 더워서인지

휴일임에도 인적이 드물었다.

앞에서 사람 모습이 보였는데

다시 보니 안보인다.

내가 헛것을 봤을까?

소름까지 돋는다.

그냥 내려갈까 되돌아서다가

다시 맘을 다잡아 먹고 전진하기로

한참을 오르니 태재고개에서 올라오는 성남누비길과 합류지점으로

지난 번에 점심을 먹었던 평상이 보였다.

이 곳부터는 영남길과 성남누비길이 겹치는 구간인 듯한데

이정표의 화살표는 살짝 다르게 표시되어 있어서 영남길 화살표만 따라가 보았다.

화살표는 다르나 결국 목적지인 구미동 무지개마을 성남누비길 종착점과 방향을 같은 것 같다.

중간중간에 다시 성남누비길과 합류되곤 했다.

이 곳에는 쉬는 사람이 있고 반대편에서 내려오는 사람도 보였다.

젊은 여인이 혼자 내려오는 모습을 보니 용기가 생겼다.

조금 오르니 불곡산 정상이었다.

성남누비길 걸을 때 세 번이난 지났던 곳이다.

그런데도 영남길이라고 걸으니 다른 길인듯 영남길 표지판이 더 확실하게 보인다.

무지개마을에서 성남누비길3구간 게이트가 보이고 영남3길은 용인쪽으로

성남누비길은 오리역쪽으로 화살표가 달라졌다.

화살표를 따라 걷다보니 내가 늘상 다니던 탄천변이 나오고 건너편에 죽전 신세계 백화점도 보인다.

탄천이 구성에서 시작된다더니

평소에는 미지의 길이라 가볼까 싶어도 모르는 길이라 용기를 못내었는데

이번 기회에 영남길 표지판을 따라 구성까지 가보기로 맘 먹고 걸었다.

탄천변이라면 자전거로 접근하는게 더 쉽겠지만

일단 오늘은 도보로 접근해보기로

그런데 이 길은 생각보다 너무 넓고 잘 닦여져 있었으며 경부고속도로와 나란히 이어지는 탄천변 자전거 길이었다.

탄천변을 갈대숲길을 따라 걷다보니 보정역을 지나 구성역으로 연결되어있었다.

이 길은 자전거를 타고 가면 더 좋을 것 같다. 내일은 자전거로 꼭 다시 와 봐야겠다.

탄천변 맞은 편에 사찰이 보이는데 왼쪽은 연원마을이라는 이정표가 보이는 것으로 보아 구성고입구인 것 같은데

구성역은 어딘지 모르겠다.

산책 중이 젊은 부부에게 구성역을 물으니

그 곳이 구성역이라고 한다.

건너편에 조계종 무슨 사찰이 있었다.사찰 입구를 지나니 구성역 2번 출구였다.

인증샷을 찍고

구성역에서 전철을 타고 집에 왔다.

내일부터는 내 자전거 타는 나와바리가 구성역까지 확대되겠다.

자전거 길은 구성역까지 조성되어 있으므로

다음에는 여기서부터 동백호수공원까지 가 봐야겠다.


수내동 가옥에서 불곡산으로 진입하려면 분당천보도4교를 건너는 것이 최단 거리이다!

수내동 가옥에서 서현동 쪽으로 분당천을 따가 더 올라가야 한다.

나는 지도상의 분당동주민센터를 찾다가 포기하고 요 다리입구에서 영남길 이정표를 발견했다!

그 이정표가 어찌나 반갑던지!

평소에는 아무 생각없이 지나쳤던 이 이정표가 오늘은 내게 생명줄처럼 희망의 등불로 다가온다!













이 갈림길에서 나는 우측으로 갔다.

성남누비길 걸을 때는 좌측으로 갔었는데

그래도 나중에는 이 길도 다시 만나서 마지막 게이트는 같은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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