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산 환 종주

2021년 8월 2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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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ㆍ날머리 ㅡ광교역1번출구

어저께 공주님 휴가가 시작되어 오늘은 이틀째이다.

백두대간 무박산행 갈전곡봉을 예약했었는데

비예보가 있어서 대간길 예약을 취소하고 집콕하자니 아까워서 광교산  혼산키로

 

가까운 산이라도 다녀오고 싶어서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떡을 찌고

간밤에 발효를 시작한 요거트를 병에 담고

물은 얼리지 못했지만 그냥 정수기에서 받아서 미네랄 대신 사리장을 타서 2리터를 챙겨넣었다.

베낭이 장난 아니게 무거웠다.

일단 전철을 타고 광교역으로 갔다.

1번출구에서 내렸는데 처음 온 길도 아닌데 입구에서 들머리를 못찾아 어리둥절했다.

트랙이 없으면 누군가에게 물어야할 판이지만 난 산길샘의 지도를 보며 횡단보도를 보니 

거기에 광교산 등산로 표지가 있었다.

같은 길이라도 한 두번으로는 내 것이 안 되는 것을 광교역에서 또 한번 절감했다.

보름 전에 걸었던 길인데도

형제봉에서 셀카 인증하고 시루봉에 올랐다.

정상에는
산객 두 분만 쉬다가 하산하시고
지금은 나 홀로
사방은 곰탕속

반시계방향으로 광교산 환종주는 처음 시도해봤는데 이 길도 비단길이고
특히 광교저수지쪽으로도 길이 잘 닦여있었고 하산후 저수지 데크 길이 좋아서
다음에는 시계방향으로도 걸어봐야겠다.

형제봉ㅡ시루봉ㅡ백운산ㅡ광교헬기장ㅡ광교저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