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2월 7일 일요일 무박 산행이라 자정 무렵에 집을 나섰다. 죽전 간이정류장에 나가니 산객들이 제법 웅성거린다. 한 밤중이라 그런지 예정 시간이 조금 지나니 빨간 버스가 속속 다가온다. 자막에 성삼재-매요마을로만 적혀 있어서 인솔자인 듯한 분께 여원재 가는 거냐고 물으니 지나간다고 했다. 나는 여원재에서 중탈할 생각으로 예약해놓고는 날머리는 기억을 못하고 여원재만 생각이 났기 때문에 오늘 성중종주 차량은 아닌가 싶어서 여쭈었던 것이다. 백두대간 3-4구간 갑자기 공석이 있길래 예약하고 출발했다. 3시 30분에 성삼재에서 오른다는 계획이 성삼재에서 동절기 미끄럼사고 방지를 위해 차량을 통제하는바람에 들머리가 매요마을로 바뀌고 칠흑같은 어둠을 5키로 걸으니 첫인증지 고남산이지만 정상석에서 후레쉬 비..